은평구민축제 주민참여 빛났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10-27 14: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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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획부터 진행까지 주민들 적극 나서 [시민일보] 최근 나흘간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일대에서 ‘소통·참여·화합’을 주제로 진행된 ‘은평구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은평구민축제’에는 총 5000여명의 주민, 자원봉사자, 진행요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22개의 크고 작은 축제마당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신명나는 자리로 만들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개막식인 21일에는 현대음악과 우리 전통음악을 혼합한 ‘대고연주와 비나리’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요란한 불꽃놀이나 팡파르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간단한 내빈소개, 구청장 축사로 진행된 1부 개막식에 이어 2부 개막공연이 진행됐다.

개막공연은 시대와 세대의 화해와 통합을 유쾌하게 풀어낸 마당극 ‘순풍에 돛 달고’. 흥겨운 유행가나 춤에 익숙해져 있던 구민들에게 마당극은 다소 낯설어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흥겨운 풍물장단과 구성진 우리노래에 주민들은 심취했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참여’. 민선 5기 변화된 은평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뒀었다. 그동안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던 ‘관주도형 축제’가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180도 방향을 바꾼 셈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실 이름도 정해져 있지 않았다. 이번 축제기간 중 주민공모를 통해 ‘은평누리축제’란 이름을 정했고, 이를 내년부터 구민축제 이름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렇듯 이번 축제는 여러모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지난 8월, 21명으로 구성된 ‘은평구민축제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박인배 공연연출가, 집행위원장 홍성민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 대표)’가 축제의 안팎을 연출·기획했다.

그동안의 축제가 직능단체나 통반장 등이 참여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축제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함께 참여해 만든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어르신들의 ‘날아라, 은빛청춘’, 청장년층의 ‘낭만질주, 넥타이를 풀어라’, 청소년들의 ‘동아리 한마당’, ‘다문화전통공연’, ‘3:3 길거리 농구대회’ 등이 바로 그 예다.

통일로 파발제, 구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은평백일장, 은평영화제, 서울마당극제 등의 문화행사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반면 ‘서울마당극제’, ‘다문화전통공연’ 등의 일부 행사에는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2010 은평누리축제’가 구민축제의 방향전환을 모색한 신선한 시도였다면 ‘2011 은평누리축제’는 더 많은 소통과 참여, 화합이 이루어지는 성숙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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