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직접 기획·공연 '도봉산 축제' 내달 8일 개막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29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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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오케스트라·교사 락밴드등 선봬 [시민일보] 삭막한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자연 속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축제가 내달 도봉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내달 8~10일까지 도봉산 자락에서 ‘제4회 도봉산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구청에서 모든 것을 진행하고 구민은 그저 보고 듣는 수준으로 끝났던 예년과는 달리 지역 주민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ㆍ공연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참여와 문화적 소통을 이끌어 내는데 중점을 뒀다.

보다 다양한 주민참여를 위해 지난달에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공모했으며, 공모에서 선정된 초등학생 오케스트라, 동네 댄스 동아리, 교사 락밴드 등 35개 단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자연을 향한, 자연과 같은 축제’를 모토로 해 야간 조명과 고출력 음향을 자제하는 등 어쿠스틱 무대와 자연과 생태가 하나 되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 제4회 도봉산축제 개막식 및 도봉구민 등산대회, 도봉서원 추향제 = 내달 8일 축제 첫째 날 오전 9시에는 도봉산 공영주차장에 마련되는 메인무대를 집결지로 도봉산 등산로 7km를 1000여명의 구민이 왕복하는 구민 등산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도봉서원에서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문적 사상과 덕행을 추모하는 추향제가 봉행된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제4회 도봉산축제를 알리는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개막행사는 지역공연예술단체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사물공연, 의전행사, 윤도현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 다양한 체험마당과 공연의 한마당 = 둘째 날에는 주 행사장에서 구민 모두가 직접 참여하는 코너로 ▲가훈써주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도예체험 마당 등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또한 사전 신청과 준비를 거친 8개 청소년팀이 참여한 힙합, 비보이, 퓨전풍물 등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도봉서원에서는 어린이 사생대회, 여성백일장, 시낭송회가 열리고 생태공원에서는 난타공연 및 체험, 도봉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연주가 공연된다.

◆ 사찰음식전 및 시식회, 산사음악회 = 축제 마지막 날은 산사음악회의 아름다운 선율과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사찰음식을 음미해 볼 수 있다.

도봉산입구 생태공원에 마련된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행사는 스님들이 사찰에서 생활하며, 봉양하는 음식을 가정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음식명과 재료, 조리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시식코너에는 사찰에서 만든 미역옹심이, 연근부침, 탕수채, 각종 부각과 튀김, 전 등을 관람객들이 간단히 시식할 수 있는 시식코너도 운영된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자연그대로를 조리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울러 도봉산 제1휴식처에 마련된 산사음악회에서는 세속에서 생긴 탐욕과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반야심경, 봉축사와 심진스님의 노래를 통해 가을날 관람객들을 무념무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구 관계자는 “제4회 도봉산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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