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정선옹주 묘역 일대 '역사+휴식' 명소로 탈바꿈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9-08 15: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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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늘 궁동생태공원서 제막식 [시민일보] 구로구(구청장 이성) 궁동 정선옹주의 묘역 일대가 역사와 휴식의 명소로 탈바꿈 됐다.

구는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향토 역사유물 궁동 정선옹주 묘역의 신도비를 정비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육성하고 인근 생태공원과 연계, 휴식도 겸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정선옹주 묘역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주민들의 이해를 돕자는 수궁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의견을 십분 반영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궁동 정선옹주묘역 신도비 등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마모된 정선옹주와 권대임의 신도비와 권대임의 할아버지이자 예조판서를 지낸 권협의 신도비 등 2개의 신도비를 탁본을 통해 해석하고 신도비의 내용을 적은 안내문과 옹주 묘역 일대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일대를 정비했다.

수궁동 주민자치위원회는 500여만원의 지원금은 물론, 인부 섭외 등 복원작업을 주도적으로 시행했다.

구는 정선옹주 묘역 복원과 함께 1만여㎡의 궁동생태공원과 인접해 있는 묘역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일대를 역사를 배우고 친자연적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역사 프로그램 및 지역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안동권씨 문중과 협의해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9일 오전 11시 궁동 생태공원에서는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궁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정선옹주 묘역 신도비 제막식이 열리며, 이어 안동권씨 문중 신도비 고유제가 진행된다.

정선옹주는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7녀로 세도가인 안동권씨 집안의 권대임과 결혼해 지금의 구로구 궁동 67번지 일대에서 살았으며, 궁동이라는 명칭도 그들이 궁궐 같은 기와집에 살던 것에서 유래됐다.

궁동 산 1-66, 22일원에 위치한 정선옹주 묘역에는 정선옹주와 남편 권대임의 묘를 비롯해 여러 기의 안동권씨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묘는 조선 공신 묘역 조성방식의 귀중한 사례가 되고 있으며, 묘역의 신도비(왕이나 고관의 무덤 앞 또는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 죽은 이의 업적을 적은 비석)와 묘비는 당시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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