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오늘부터 운영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31 15: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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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3동등에 거주자우선주차장 33면 조성 [시민일보]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방안으로 추진해 온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구는 1차로 중곡3동 212-6호를 비롯해 4개 부지에 총 33개의 주차면을 조성, 9월1일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은 토지소유주가 여타 사유로 인해 건물을 짓지 않고 빈 땅으로 놔두거나, 낡고 허름한 건물을 폐가처럼 방치하는 경우 등 소유주가 활용하지 않는 유휴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특징은 단순히 유휴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했다는 점이 아니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대신 토지소유주로부터 빌려서 주차장을 조성해 예산을 절약한다는 데에 있다.

이번에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4곳, 주차면수 33개의 총 건설비용은 4400여만원. 1면당 조성비용이 130여만원 수준이다.

이는 큰 예산을 들여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대신 토지 소유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지를 빌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토지매입방식으로 주차장을 건설할 경우 면당 조성비용이 1억원 가까이 드는 것과 비교할 때 무려 77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렇다고 이 사업이 구청만 이득 보는 일은 아니다.

토지소유주는 주차장 수익금 또는 지방세법 제185조2항을 적용해 재산세 100% 감면을 인센티브로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조성한 주차장 4곳 가운데 시유지를 제외한 3곳 중 2곳은 수익금 지급을, 1곳은 재산세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받기로 협의했다.

비싼 땅을 놀리면서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세금은 세금대로 내야만 했던 토지소유주 입장에서도 마다할 리 없는 일이다.

인근 지역주민들도 빈 공터 대신 주차장이 들어서자 반색을 하고 있다. 빈 공터에 쓰레기가 쌓여 악취도 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는데 주민들에게 필요한 주차공간으로 탄생해 도시 미관과 주차문제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구는 광진구시설관리공단에 주차장 관리 및 요금징수 등을 위임했으며, 이 거주자우선주차장은 9월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차장은 24시간 전일제로 운영되며, 요금은 월 5만원이다.

한편 광진구는 이 사업에 관심 있는 토지소유주로부터 추가 참여 신청도 받고 있다. 단, 대상이 되는 곳은 공사비가 면당 200만원 이하인 유휴지여야 하고, 최소 1년 이상 주차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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