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시비 25억여원과 구비 9억여원 등 총 34억여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말 공사에 들어간 ‘광나룻길 그린웨이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육영재단 사유지 5870㎡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83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큰 성과도 거두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실개천이 조성된 곳은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어린이회관 정문까지 300m, 어린이대공원 남문에서 구의문 주차장까지 200m 등 총 연장 500m 구간이다. 폭 0.8~3.0m 규모의 실개천이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흐르게 된다.
이 자연형 실개천에 흐르는 물은 지하철 군자역에서 유출되는 1급수를 재활용한 것으로 여과장치를 통해 다시 한 번 정화돼 풀과 화초가 자라고 물고기도 살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또한 어린이회관 정문 앞에 만들어진 휴게광장에는 연못을 만들고 동화 미운오리새끼가 연상되도록 어미와 새끼오리, 백조 조형물을 배치해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운오리새끼’테마 연못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다양한 수생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어린이회관 정문에서 수영장에 이르는 80m 벽면 구간에는 트렐리스(목재 격자)를 활용, 녹화공간으로 꾸미고, 벽면 곳곳에 벽천폭포를 설치해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장애인의 보행과 유모차 운행에 불편을 줬던 울통불퉁한 보도는 친환경 투수 블럭으로 재포장해 걷기에도 편한 공간을 조성했다.
실개천과 벽천폭포로 조성되는 광나룻길 그린웨이는 어린이대공원과 어린이회관이 위치한 블록의 남쪽 부분으로, 서쪽에는 지난해 2월, 1차로 조성한 능동로 디자인 서울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달 말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2차 구간이 완료되면,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1.1km와 광나룻길 1km 등 총 2.1km 구간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그린웨이로 조성되는 셈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광나룻길 그린웨이는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건강보행 테마벨트 등과 함께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도심속 푸른 산책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인근에 조성된 벽천폭포와 실개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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