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지역에 전통ㆍ현대 조화된 특화상권 조성
부패예방 시민참여 활성화ㆍ제도 마련 '앞장'
[시민일보] 4년 만에 구청장으로 복귀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상암DMC, 홍대앞, 합정 균형발전지구, 공덕동로터리 등을 마포구의 4대 성장 동력 거점지역으로 꼽았다.
박 구청장은 취임 인터뷰에서 이들 4개 지역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들 지역을 마포의 성장동력 거점지역으로 생각한 이유는 무엇보다 교통과 투자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암DMC는 이미 2006년도 당시 6억이던 세수가 지금은 78억, 2014년에는 110억으로 41% 증가가 예상되는 등 투자, 고용, 산업활동 증가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곳은 KBS, MBC 등 공중파 미디어만이 아니고 오마이 뉴스 등 다양한 인터넷 미디어산업 집산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 LG CNS 비롯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IT산업 R&D센터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저는 이곳이 마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디어와 IT융합산업의 복합단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합정동과 홍대앞은 관광 및 문화산업 특화단지로 발전해야 한다. 홍대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인플라가 문화산업으로 발전되도록 구차원의 산업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월드컵경기장, 난지도, 절두산성지 등 관광 인프라도 다양한 공연문화, 문화산업 인프라와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내년 말이면 합정동, 홍대입구는 기존의 지하철2호선, 6호선만이 아니라 지하에 인천신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역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점은 공덕동지역(6호선,5호선, 신공항, 경의선환승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덕역을 중심으로 용강, 염리, 도화, 공덕 지역은 옛날 상권의 중심지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이 지역은 여의도 금융권을 비롯한 수십만의 유동인구를 배후로 갖고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우선 퇴근 후에 한잔 마시는 장소로 상권을 형성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용강, 염리지역은 맥주의 거리로 공덕, 도화지역은 숯불구이, 막걸리 등 전통먹거리 거리로 특화된 상권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하시는 상인 여러분을 비롯한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며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쉼터가 있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상권을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무조건 빌딩만을 높이는 일이 발전이고 개발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할 것 같다. 특화된 상권으로 전통적인 지역문화와 결합된 상권을 형성해야 한다. 전통이 있고 문화가 있는 곳에 사람이 찾아들고 이곳에서 만남이 있을 때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투자가 이루어지고 고용도 확대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마포는 한강이 접해 있는 서울의 관문이요 통일시대의 관문”이라며 “인천신공항철도, 경기서북부와 개성, 신의주로 가는 경의선이 마포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마포가 갖고 있는 천혜의 지리적 강점이다. 이점을 최대로 활용해서 마포만이 가질 수 있는 성장동력을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발견하고,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들의 결혼식조차 주위에 알리지 않을 정도로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 구청장은 ‘청렴한 공직자상’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구청장에 재임하는 기간동안 부정부패와 타협하지 않은 깨끗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윗사람이 솔선수범 해야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 아니겠느냐”면서 “저부터 시민앞에 당당한 구청장이 되겠다. 깨끗한 구정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도덕성도 중요하겠지만 부패를 막을 제도,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점에서 시민참여가 중요하다. 그래서 옴부즈만제도와 같은 시민참여 활성화가 필요하고, 부패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공직자가 부정한 청탁과 손을 잡지 않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복지도 중요하다”면서 “돈에 쪼들리지 않고 가정생활을 하고, 일한 만큼 대접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비롯한 사기진작도 병행해야 한다. 아무튼 돈에 유혹받지 않고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공직자로서의 자존의식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인사를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가 있다. 이점에 있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인사드래프트제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전임자가 시행한 인사드래프트제의 원래 도입취지는 부서장이 청렴성 및 업무추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해당 분야의 적임자를 요청하고 임용권자가 이를 반영하여 전보하는 즉 부서장 책임경영제를 실현하려고 도입한 제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행과정에서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적임자보다는 개인적 친분, 근무성적 평정의 편의 등을 고려하여 드래프트를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지적한 후 “ 솔선해서 실천하는 직원에게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인사의 기본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육, 주거, 의료, 노후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임용권자의 철학을 뒷받침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실천하는 직원들이 인사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꼭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제가 재임하는 기간동안 특정지역출신, 특정 학교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대받거나 차별받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공정인사, 탕평인사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지방화시대에 있어 공무원은 그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또 책임 있는 주체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주민이 바라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주민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직원들이 먼저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박홍섭, 그는 누구인가?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세상을 온 몸으로 껴안고 산 흔적이 역력하다. 한 순간도 안주할 수 없었던 고단한 행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故전태일 열사의 분신사건이 평범한 법학도를 노동운동에 투신하게 만든 과정도 그렇고 해직자 신분이 정치권에 발을 담구도록 한 과정도 그렇다.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 때문에 구청장 공천에서 배제돼 분루를 삼켜야했던 지난 4년의 세월이 그렇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치열한 경선을 뚫고 당당히 제자리로 복귀하는 과정이 그렇다.
그는 서울농대 학장을 지내셨던 유달영 박사가 내려주신 ‘뜻은 돌과같이 단단하게 하고 마음은 물흐르듯 유연성을 가져라‘는 휘호를 좌우명으로 삼아 국가의 장래와 가슴속 포부를 연계하면서 꿈을 펼쳐왔다.
그런 만큼 자기철학을 기반으로 한 소신도 유난히 뚜렷하다.
5대째 마포를 지키고 있는 토박이인 그는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가장 두려운 것을 절망 할 때 절망하지 않도록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을 복지정책의 기조로 삼는다는 그는 민선 3기 재임 당시에도 구민 복지를 위해서는 소속당을 고집하지 않은 유연함으로 주목받았었다.
그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사심 없는 구정운영을 통해 실천했고 노동 전문가 출신답게 공평무사한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는 평가도 있다.
구청장 시절 수행비서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차남을 결혼시킨 일화는 아직도 회자될 정도다.
다른 동료 구청장들이 자녀들의 호화 예식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 되는 ‘청렴’의 표적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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