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하며 내 안의 뿌리를 찾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7-05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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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홀트 해외입양가족에 내일 전통문화 체험기회 제공 [시민일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해외 입양 가족들에게 7일 한국인의 삶을 보여주고 한국 전통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사대부설여자중학교(동숭동 소재)에서 홀트 해외 입양가족과 학교 학생 약 100명이 함께 태권무, 한지공예, 강강술래 등을 즐기는 ‘홀트아동복지회 학교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25일 종로구와 홀트가 매년 그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엄마나라를 방문하는 2000여명의 해외 입양 가족들에게 그들의 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체결한 문화관광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이번 학교체험은 한국 학교의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이념, 교육환경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태권무 체험, 학교 견학, 전통 한지공예 수업, 학생들과 자유 대화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울사대부여중학생들과 입양인들은 중요문형문화재 제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강술래를 한국 고유의 전통 방식에 따라 배우며 함께 신명나게 어울릴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여자들은 전통 댕기를 묶고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신나게 뛰며 노래ㆍ춤ㆍ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진 종합예술인 강강술래의 덕석몰기, 대문놀이, 꼬리따기 놀이 등을 즐기는 동시에 서로 일체감을 형성하고 같은 민족임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종로구민가족과 해외입양가족간의 자매 결연식도 진행될 예정.

자매가족은 행사 전에 구민 가족 중에 국제 교류에 관심이 있는 구민가족을 대상으로 참여희망가족을 모집해 23가족이 선발됐으며, 해외 입양가족들은 본국에서 준비한 장기 자랑인 아리랑 합창ㆍ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면서 그들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맺어진 입양가족과 구민 가족들은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입양동포에게는 한국 교육문화 및 환경의 이해와 한국 학생과의 교류를 통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확립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에게는 작게는 영어 활용의 기회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구 맺기를 크게는 해외 입양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인들의 깊이 있는 전통문화와 미를 이해하고 싶어하는 입양가족들의 마음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제공과 따뜻한 종로인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종로의 관광명소를 세계 각국으로 홍보하는 해외 마케팅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종로에서 받은 깊은 인상을 통한 재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 문화관광협약 이후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지에서 온 약 1400여명의 해외 입양 가족들이 종로구의 궁ㆍ전통재래시장ㆍ인사동 등 방문을 비롯해 민화체험, 전통공연, 학교 방문 등 다양한 종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적극 도왔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해외 입양 가족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옷 한복을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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