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평균 344만원 벌어야 서울에서 여유롭게 생활"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2-23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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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5가구 대상 조사 83% ""소득 330만원""" [시민일보] 서울시민들이 ‘조금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선 월 평균 소득이 최소 344만원이 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으나 대부분 시민들의 소득이 이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 3~5월 사이에 시 25개 자치구에서 통계적 절차에 따라 추출한 3665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77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패널 3665가구 중 ‘근로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3029가구의 월 평균 근로 소득은 3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전체 3665가구(평균 가구원수 3.09명)에게 ‘조금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비 액수’를 묻자 평균 344.4만원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볼 때 시민들 대부분이 현재 자신의 소득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년(2008년 기준) 동안 돈이 없거나 부족해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돈을 빌린 경험을 한 가구‘는 전체 응답자 중 7.3%에 달했고, 전체 응답자 중 4.0%는 ’지난 1년동안 돈이 없거나 부족해 추운 겨울에 난방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공과금을 기한내에 납부하지 못한 경험을 한 가구 역시 7.2%에 달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신청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7.3%였는데, 장애인 가구의 25.3%, 노인가구의 13.3%가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신청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보장급여를 신청한 이유로는 ‘기본적인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64.3%)가 가장 많았으며, ‘의료급여를 받기 위해’(7.7%)가 뒤를 이었다.

수급자 선정에서 탈락한 가구를 대상으로 생계문제 해결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부양의무자, 친지 및 이웃의 도움으로 살고 있다’(32.2%)와 ‘빚을 내 생활하고 있다’(12.6%)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시와 시 복지재단이 실시한 이번 ‘서울시 복지패널 조사’는 올해 5~8월 2차 조사가 실시되고 오는 2012년부터는 2년마다 조사가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3665가구의 복지패널이 구축됨에 따라 앞으로 빈곤과 사회보장, 건강ㆍ의료, 보육, 노인, 장애인, 여성 분야 등에서 시민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서울형 복지’ 정책의 수립과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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