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먹는 하마'서 친환경시설로 탈바꿈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1-13 17: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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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지열냉난방시스템 설치, 年 9000만원 절감 효과 [시민일보]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청정 지역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1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에 지열 냉·난방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열시스템은 연중 15℃를 유지하는 땅속 온도에서 착안해 땅 속에 구멍을 뚫어 겨울에는 흡수한 열을 실내에 공급하고, 여름에는 실내의 열을 내보내면서 냉기를 끌어와 시원하게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냉방장치의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건물 외관이 깨끗하고, 땅 속에 설치된 열교환기의 수명도 80년이 넘어 내구성도 탁월하다.

이번에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해 겨울에 난방은 물론 여름에는 냉방효과도 얻을 수 있어 연간 9000만원이 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어 온도를 20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난방을 위해 엄청난 연료비가 들어 '연료 먹는 하마'로 불렸다.

특히 올해는 시스템 가동에 들어가는 전력도 100%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충당할 예정으로 청정에너지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승오 어린이대공원사업단장은 "올해 안에 시스템 가동에 소요되는 전력도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완벽한 그린 청정 시설로 만든다는 목표로 동물원 화장실 개선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적용하는 등 그린 에너지 공원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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