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에만 도내에서는 모두 2025건의 절도가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922건, 587명만 검거해 검거율이 45.5%에 머물렀다. 특히 초동수사에서 100건 중 1건만 단서를 잡는 등 초동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군포, 수원 등지에서 38회에 걸쳐 10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최모(22.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씨 등 3명은 경찰의 여죄수사 결과 모두 60여회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음이 추가로 밝혀졌다.
최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여 동안 불꺼진 빌라를 대상으로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범죄를 저질러 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60여 차례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현장에 전혀 단서를 남기지 않아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장물지표수사기법(SGI)에 의해 금은방 거래자 명단에 자주 이름이 오른 원모(22)씨를 추적해 검거하면서 60여 차례에 걸친 범행을 밝혀냈다. 이처럼 경찰이 초동수사에서 전혀 단서를 잡지 못하는 것은 감식인력의 부족과 파출소 경찰관들의 감식장비 사용요령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각 파출소에는 감식세트가 있으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고 일급 서의 감식요원도 비번자를 제외한 2명중 1명은 거의 출장을 가야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1명이 전 관내를 감식하고 있어 인력부족은 심각한 상태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범죄가 날로 지능화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력충원과 수사기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권중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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