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문가가 모자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06 18: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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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영록교수 수급대책시급 지적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과 한·중 교류 확대로 중국 전문인력 수요는 크게 늘고 있으나 교육체계는 이를 따르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국제지역원 정영록 교수는 5일 ‘중국전문가 양성 및 재중동포 교육 강화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과 한·중 교류 확대로 매년 2만명 이상의 중국 전문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90년대 후반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대외무역 확대와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경제교류 또한 교역량이 수교 이후 연평균 20∼30%,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가 30∼50% 늘어나는 등 중·장기적으로 10∼1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중국 관련 박사 인력 787명 중 인문계와 사회계가 각각 65.5%, 29.0%인 반면 이공계는 5.5%에 불과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68개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조사에서는 중국과 교역 및 투자관계가 있는 업체는 64.2%나 됐으나 중국 담당부서가 있는 곳은 23.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가 현재 6만명 수준에서 5년 후에는 13만명, 10년 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중국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교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고도의 중국전문가군 부족”이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단기, 중기, 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공계 및 사회계 박사 학위 취득자를 선발해 박사후과정을 지원, 고도의 중국전문가군 500명을 육성하고 석사 학위 소지자 1500명, 학사 학위소지자 2만명에게 중국관련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기대책으로 중국어의 고교 제2외국어 채택 비율 확대와 국내 중국 유학생의 중국어 보조교사 활용 등을 제시했으며 장기대책으로는 중·고교의 중국어 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한자교육 부활을 제안했다.

장 교수는 “당장 채택 가능한 방안은 특별예산을 책정, 단기적으로 고도 중국전문가군을 조속히 양성해 이들로 하여금 차세대 중국전문가군을 육성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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