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지역원 정영록 교수는 5일 ‘중국전문가 양성 및 재중동포 교육 강화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과 한·중 교류 확대로 매년 2만명 이상의 중국 전문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90년대 후반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대외무역 확대와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경제교류 또한 교역량이 수교 이후 연평균 20∼30%,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가 30∼50% 늘어나는 등 중·장기적으로 10∼1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중국 관련 박사 인력 787명 중 인문계와 사회계가 각각 65.5%, 29.0%인 반면 이공계는 5.5%에 불과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68개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조사에서는 중국과 교역 및 투자관계가 있는 업체는 64.2%나 됐으나 중국 담당부서가 있는 곳은 23.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가 현재 6만명 수준에서 5년 후에는 13만명, 10년 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중국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교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고도의 중국전문가군 부족”이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단기, 중기, 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공계 및 사회계 박사 학위 취득자를 선발해 박사후과정을 지원, 고도의 중국전문가군 500명을 육성하고 석사 학위 소지자 1500명, 학사 학위소지자 2만명에게 중국관련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기대책으로 중국어의 고교 제2외국어 채택 비율 확대와 국내 중국 유학생의 중국어 보조교사 활용 등을 제시했으며 장기대책으로는 중·고교의 중국어 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한자교육 부활을 제안했다.
장 교수는 “당장 채택 가능한 방안은 특별예산을 책정, 단기적으로 고도 중국전문가군을 조속히 양성해 이들로 하여금 차세대 중국전문가군을 육성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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