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바른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김천태 의장은 지난 6일 구리시청앞에서 한강둔치 꽃단지의 원상복구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시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축제로 유명해져 구리시민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한강둔치 꽃단지’가 시의회의 폐쇄요구와 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파헤쳐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시와 의회의 주장대로 꽃단지의 흙을 파내야만 하는 이유가 단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원상복구 지시 때문이라면, 해당기관을 상대로 이를 철회하라는 범시민 서명운동은 물론 20만 구리시민의 이름으로 청원할 것”이라며 “시는 더 이상 꽃단지를 민선2기에 대한 정치적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바른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여론의 지탄을 받으며 교문사거리 아차산에 건립예정인 고층아파트 신축허가 방침과 관련해서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민연대는 “문제의 땅은 과거 이 지역 유력정치인 소유의 자연녹지였으나 이무성 당시 초대시장이 재임기간인 1997년께 유독 이곳만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일반주거지역으로 해제하여 특혜의혹을 샀던 곳”이라며 “그런데 이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또다시 이곳에 고층아파트 신축을 허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교문사거리 고층아파트 허가계획과 관련, “허가당국은 적법성 여부를 거론하기에 앞서 아차산을 사랑하는 구리시민과 시의 친환경 미래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충고한 뒤 “당국이 끝까지 인·허가를 고집한다면 앞으로 시의 모든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아파트 건립계획을 저지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남양주 시민모임 (의장 안승남)은 구리시 홈페이지 토론방을 통해 교문사거리 고층아파트 신축계획과 관련, 가칭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난달 15일 출범한 ‘5도 연합회’도 지역현안과 관련, 긴급 회장단 모임을 소집키로 하는 등 그동안 대선 이전까지 침묵했던 구리시 시민단체들이 지역현안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파장의 여운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리=이성환·장범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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