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방송, 프로그램 조정‘멋대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04 1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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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온게임넷 기본형으로… 경기도 안양시 안양방송(케이블TV)이 최근 신규채널을 재편성하면서 젊은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게임넷 23번채널을 보급형에서 값이 비싼 기본형으로 바꾼후 방영을 중단해 버려 시청자들로부터 반발을 사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안양방송은 일방적 조치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에게 기본형 상품가입을 강요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어 더욱 말썽이 되고있다.

4일 시민단체 및 시민들에 따르면 안양방송이 지난3일부터 퀴즈, 낚시, 증권, OCN영화 등 신규채널을 포함한 30여개의 채널을 재편성하면서 그동안 젊은층에 시청률이 높았던 PP채널인 온게임넷을 갑자기 보급형(5000원)에서 기본형(1만7000원)으로 바꿔 버렸다는 것이다. 이어 안양방송측은 23번채널인 온게임넷 방영을 중단시킨후 시청자들에게 기본형 가입을 권유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시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31,안양1동)는 “예전에 유선방송에서 보급형 케이블방송으로 바꾸더니 이제는 보급형에 있던 인기프로그램을 기본형으로 은근슬쩍 바꿔버렸다”며 “이는 모든 채널을 값이 비싼 기본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시민은 안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형 채널의 경우 안양방송이 34개의 PP채널을 중계하는데 반해 인근지역인 케이블방송의 경우 48개의 채널로 편성시켜 중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대체 시청자의 의견도 묻지않고 프로그램을 마구조정하며 가격을 올리는 방송사가 어디에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대해 안양방송측은 “온게임을 즐겨 시청하는 젊은층도 많지만 이에 따른 학부모들의 민원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시청율 1위 채널인 OCN을 온게임 대신 편성하게 되었다”며 “금년부터 보급형 채널이 한정됐기 때문에 민원발생이 되고있는 온게임을 기본형으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안양=이성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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