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80%“장래전망 불안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04 19:17: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76% 현재지위는‘上’ 변호사들은 대체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향후 지위가 내려갈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정재형 변호사가 지회소속 변호사 12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8%는 현재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이라고 대답했으며 21.5%는 ‘중’, 1.7%는 ‘하’로 답변, 상당수 변호사가 현재의 지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향후 지위 전망에 관한 설문에 대해 ‘올라갈 것’이라는 응답자는 단 1명(0.8%)에 불과했으며, ‘현상유지’가 16.5%, ‘내려갈 것’이라는 답변이 81.8%로 집계돼 대다수 변호사들이 장래전망을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법시험 합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변호사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데다 비전문적인 경쟁대열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66.9%)’, ‘보통이다(24%)’, ‘불만이다(9.1%)’순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직업적성도는 55.4%가 ‘적성에 맞다’, 28.1%가 ‘보통이다’, 16.5%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개업직전 직역과 관련, 검찰·군법무관·법원·사법연수원 출신 순으로 직업 만족도와 적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수원 출신에 비해 검찰, 법원 등 상대적으로 희소가치를 누릴 수 있는 직역 출신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변호사는 “표본수가 적고 대구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맹점은 있으나 특권의식 상실과 비전문적 경쟁에 내몰려야 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면서 장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