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주민 4명이 동체 파편에 맞아 부상하고 자동차정비업소 건물 등이 부서졌으나 다행히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7공군의 한 관계자는 27일 “사고기 조종사는 지상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을 피해 추락하도록 사고기를 유도했다”며 “추락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한 조종사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오산기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규정상 조종사의 신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U-2기가 추락하면서 동체 파편이 100미터 이상 퍼져 나간 추락지점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수원시, 서쪽에는 화성시, 동쪽에는 오산시, 남쪽에는 평택시가 자리해 사고기가 원래 추락지점에서 이탈했더라면 사실 큰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우리 공군의 한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항상 추락사고에 대비한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며 “이때 가장 강조되는 것이 지상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2기는 날개가 커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활공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기체 특성과 조종사의 노력이 어우러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고기는 26일 오전 오산비행장을 이륙해 한반도 상공을 선회하면서 통상적인 정찰임무를 끝내고 오산기지로 돌아가던중 엔진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미7공군은 이와 관련,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안전조사위원회(SIB)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성=권중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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