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대접’받는 포천향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6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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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개사육장 즐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된 ‘포천향교’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문 사육업자가 수십 마리의 잡 견(犬)을 사육하는 등, 향교 인근에 무분별한 개 사육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건물 벽면이 금가고 떨어져나가는 등, 건물기둥을 비롯한 나무에 칠 해놓은 각종문형이 상당부분 벗겨져 있으며, 심지어 주요건축물 주변으로 공사 후 폐기했어야할 시멘트 보도블럭으로 시공해 문화재 관리에 대한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

실재로 향교 외삼문 앞 좌측 약 300여평 에는 수십마리의 ‘개’ 집단사육장이 들어서면서 흉물스런 개집과 집단 사육을 위해 설치한 검은 하우스로 문화재 건물인 향교 담장은 물론 건물 일부를 가리고 있다.

또 향교 약 30여미터 전방우측에도 수 십 마리의 ‘개’ 사육장이 들어서면서 양쪽사육장에서 하루종일 짖어대는 개 울음소리로 도저히 향교입구이기보다 동물농장에 온 착각이 일정도로 문화재 주변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명륜당 건물주변 바닥을 시멘트 보도블럭으로 시공해 건축 양식과 전혀 맞지 않는 시설로 문화재 가치를 훼손시켰다, 이밖에도 주변 서고와 별채의 문짝 및 건물이 약5°가 기울고, 벽 일부가 10cm가량이 들 떠있는 등 금가고, 건물곳곳에 칠이 벗겨져 보수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정에 유림에 한 관련자는 “포천 향교는 경기도가 인정한 문화적 가치 뿐 아니라, 선조가 우리와 후손에게 물려준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정신적 유산”며 “개 사육장을 비롯한 주변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천=황종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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