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조기교육 효과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16 1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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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연구팀 분석 어릴수록 영어를 빨리 배운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동덕여대 우남희 교수에게 의뢰해 실시한 ‘영·유아에 대한 조기 영어교육의 적절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만4세와 7세아에게 영어 실험교육을 한 결과 조기교육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영어교육 경험이 없는 만4세아 10명과 7세아 13명에게 주 2회씩 8차례 실험교육을 한 뒤 교육과정과 학습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교육 후 시험(92점 만점)에서 만4세아는 평균 29.9점, 7세아는 60.6점을 얻어 7세아 성적이 월등히 높았다.

연구팀은 교육 전 사전검사에서 드러난 영어 사전지식과 지능(IQ) 등 두 그룹의 학습능력 차이를 고려해 성적을 분석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는 학습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영어를 어릴 때 교육을 시키는 것과 늦은 연령에 시키는 것이 별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두 그룹의 영어 발음 실험에서도 7세아가 월등히 우월했고 교육과정을 촬영한 비디오 분석에서는 7세아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높아 교육이 제대로 됐으나 4세아는 통제가 안돼 사실상 교육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또 영어 놀이와 게임도 영유아들이 의미와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 적절한 교육방법이 되지 못하며, 원어민 강사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 원어민 강사 선호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영어유치원’ 정비 방안 마련 ▲유치원 정규 교육과정을 손상하는 영어교육 금지 ▲언론매체를 통한 조기 영어교육 과대광고 억제 등을 제안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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