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오후 4시57분께 부천시 오정구 작동 성곡새마을금고 작동분소에 검은색 복면을 한 남자 1명이 침입, 여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4000여만원을 빼앗아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특히 범인은 이 과정에서 현금 300만원을 길에 흘린 채 도주했으나 부천중부경찰서는 사건발생 34일이 되도록 이렇다할 혐의점이나 인상착의, 단서하나 제대로 찾지 못해 범인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직원과 범인이 도주하는 모습을 본 목격자들을 상대로 범인의 신원을 특정할만한 단서를 찾으려 동분서주했으나 범인이 검정색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또 이틀에 걸친 탐문수사와 제보수사에서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자 사건발생 이틀 뒤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키 170㎝ 가량의 30대 남자를 강도용의자로 공개수배 했으나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이와 함께 강도가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가 1991년 대림㈜에서 출고된 CT-100으로 분석, 부천시청과 서울 양천구청 등에 의뢰해 발췌한 동종 오토바이 2만3000여대에 대한 추적수사에 나섰으나 실적은 전무하다.
경찰은 이 가운데 수사대상 오토바이를 700여대로 압축, 현재 230여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수사는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어 같은 수법의 사건이 또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워낙 용의주도해 단서하나 남겨놓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최근 출소한 동종수법 전과자들 가운데 용의점이 있는 몇몇에 대한 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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