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졸인‘개표 드라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9 23: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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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박빙승부’ 온국민 집중 엎치락 뒤치락 `박빙의 승부’는 온 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21세기 새 천년의 첫 대통령 선거를 순조롭게 마친 국민들은 19일 밤 저마다 가슴을 졸이면서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에 모든 눈과 귀를 모았다.

각 가정에서는 개표방송을 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TV앞에 모여 앉아 자신이 지지하고 투표한 후보가 다른 후보들 보다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하고 있는지 지켜보거나, 과연 누가 당선자가 될 것인지 등을 예측해보기도 했다.

각 방송사에서 투표소 출구조사를 통해 오후 6시 발표하는 개표방송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이 서둘러 귀가하는 바람에 시내 도로를 비롯, 음식점, 술집 등지는 평소 퇴근 시간 이후와 비교해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동호회나 연말 동창, 직장 모임은 이날 시내 카페나 호프집 등지에 모여 가게내에 설치된 TV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망년회나 송년 모임을 즐기기도 했다.

회사원 김태형(35)씨는 “하루종일 대선 이야기로 특근하는 직장에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지지하는 후보의 향방이 궁금해 일찌감치 귀가해 가족들과 개표방송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공무원 김정남(30.여)씨는 “인터넷 등산 동호회원들이랑 카페에서 만나 저녁 겸술도 마시고 개표방송도 보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방송국 출구조사 발표에서 오차범위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와 승기를 잡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간 득표율 개표방송이 그동안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던 선거전만큼 박빙의 차로 경쟁적인 선두다툼을 벌이자 국민들은 TV앞을 떠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지에서는 새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이 밝힌 불로 불야성을 이뤘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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