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덤핑 담배는 대부분이 일반판매점에서 도난 당한 것이거나, 면세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난 또는 면세담배가 대량 유통될 경우 해당 ‘지자체’ 지방세 수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근절대책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17일 한국담배인삼공사 구리·남양주지점에 따르면 이 달 들어서만 남양주시 진접읍과 구리시내 슈퍼마켓 등 담배 판매점 2곳이 털려 200여만원 어치의 담배를 도난 당했다.
이 같은 사건은 이전에도 가끔 발생했으나 요즘 들어 더욱 기승을 부려 구체적 피해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곳도 관내에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점 관계자는 “담배가 현금화시키기에 가장 손쉬운 물건이기 때문에 최근 도난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반판매점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사례를 조사하는 한편,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청 세무과 관계자는 “금년 지방세수 목표액 695억 여원 중 담배소비세는 27.6%인 192억여원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만약 불법 유통되는 담배가 점차 확산되면 지방세수 확보에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지난 98년1월‘평택 항’이 개항되면서부터 평택지역이 면세담배 불법유통의 온상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 관계 종사자의 지적이다.
담배인삼공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담배만을 전문적으로 사들여 시중에 유통시키는 신종직업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귀뜸했다.
/남양주=이성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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