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호텔서 화재 15명 부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1 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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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대피소동… 4700여만원 재산 피해 11일 오전 3시5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투숙객 등 15명이 다치고 객실 등을 태운 후 4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호텔 302호 객실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자 투숙객 130여명과 호텔 나이트클럽에 있던 100여명이 호텔 밖으로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호텔 주변은 일대 소동에 휩싸였다.

다행히 객실 한곳만 전소되고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으나 객실의 카펫과 커튼 등이 타면서 연기가 심하게 나자 놀란 2층과 3층의 투숙객들은 창문을 깨고 지상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또 5∼6층에 묵고 있던 투숙객들은 복도가 연기에 휩싸이는 바람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다가 구조대의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대피했고, 일부 투숙객들은 객실에 있던 침대 시트커버를 묶어 지상에 내려뜨린 후 이를 타고 탈출하는 모습도 보였다.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관광객 A(24)씨 등 15명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이중 2명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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