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인숙화재 6명 사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8 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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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된 목조건물 소방시설 ‘全無’ 8일 새벽 인천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불은 38분만에 진화됐으나 2층 목조건물인 여인숙 천장이 무너져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발생=이날 오전 4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경향여인숙에서 불이 나 50대 남자 등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투숙객 6명이 숨지고 정모(28)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인천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우의삼(39)씨 등 소방관 3명도 포함돼 있으나 다행히 경상이다.

불은 70평 규모의 여인숙을 모두 태우고 인근 상점 일부와 승용차 2대가 전소되는 등의 피해를 내고 38분만에 진화됐다.

▲사고현장=여인숙은 2층 목조건물로 1층 8개, 2층에 7개의 방이 있으며 불이 날 당시 1층 8명, 2층에 6명의 투숙객이 있었다.

불이 나자 1층에 있던 8명은 전원 대피했으나 2층 투숙객은 천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모두 변을 당했다.

여인숙은 지은 지 70년된 낡고 노후된 목조건물인데다 통로가 비좁은 쪽방구조에 창문에는 방범창까지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으며 투숙객들도 창문 등을 통해 빠져 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다.
주인 안보자(58.여)씨는 “복도 청소를 하던중 1층 객실에서 ‘불이야’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문제점=이 여인숙은 지은지 70년된 낡은 목조건물로 방화시설은 물론 비상 대피시설이 없다.

여인숙은 1∼2층에 모두 15개의 방이 있지만 크기가 겨우 한 칸 정도로 비좁은 데다 통로도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하나뿐이어서 화재시 2층 투숙객의 대피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1층에 있던 8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2층 투숙객은 모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수사=경찰은 투숙객들이 전기난로 등 난방기구를 사용해 왔다는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화인을 조사중이다.

또 사망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잔해 제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0시 45분께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 H여관 2층에서 불이 나 투숙객 진 모씨(21.여)가 숨지고 박 모씨(21)가 폐열상을 입어 서울의 모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불은 여관 2층 방 9개를 태워 1500여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내고 23분여만에 진화됐다.

지난 7일 오후 1시 20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양변기 커버를 생산하는 시온개발(대표 정영학.40)에서 불이 나 조립식 공장 2동 200여평을 모두 태우고 4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오정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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