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북대문 부분개방이라도 관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20 1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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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반대에도 지속 추진 조선시대 4대문 중 유일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숙정문(북대문) 개방이 지속 추진될 방침이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6월 숙정문 개방을 위해 정식협의를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부) 및 청와대에 요청한 후 아직까지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으나, 일반 여론이 개방쪽으로 힘을 싣고 있는 이상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개방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구는 지난 2~3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수방부와 청와대에 의사를 타진해 왔다.

그러나 수방부는 군 작전에 문제가 있고, 군사시설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반대했고, 청와대는 수방부의 입장이 아직 정리 안됐으니 기다려달라는 대답으로 현재까지 끌어왔다.

결국 구는 시측에 협조를 구해 시로부터 “시 문화재위원회에 자문을 구하고 문화재청 및 군부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 개방하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문화진흥과 임병의 과장은 “수방부나 청와대가 전면개방에 계속 난색을 표한다면, 시간을 제한하거나 방문자 명단을 통보하는등의 부분개방을 모색해 합의를 도출해내겠다”고 밝혔다.

숙정문은 태조5년(1392년) 건립됐으나 한 풍수가의 상소에 따라 태종 13년(1413년) 폐쇄된 이후 현재까지 문을 굳게 닫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대와 청와대가 인접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돼 왔다. 현재 사적 제10호로 지정돼 있다.
/선태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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