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눈길끄는 ‘청소행정’ 2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12 18: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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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냄새 거르는 파수꾼
일명 ‘천사동’으로 불리는 강동구 천호4동 주민들이 천사 같은 훈훈한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강동구 천호4동(동장 박재승) 주민들은 월드컵때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어 마을의 청결문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처리한다는 취지아래 ‘천사종소리 청소자원봉사대’를 구성, 12일 출범식(사진)을 가졌다.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등 새마을협의회(회장 이윤식) 4개 단체가 주축이 된 청소자원봉사대는 출범식 이후부터 이달 말까지 자원봉사자, 노인, 단체, 학생, 점포주 등 천사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여명의 봉사대원을 꾸리고 지역청결에 발벗고 나설 전망이다.

또 청소자원봉사대는 매주 목요일을 ‘천사동 가꾸기의 날’로 정하고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산재한 쓰레기수거는 물론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과 주차구회선지역 등 청소가 잘 안 되는 곳들을 샅샅이 청소한다.

특히 이날 대원들은 지역별로 조를 나눠 ‘사랑의 종소리’를 울려 주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주택가의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천호4동을 주민들의 천사같은 마음씨와 청결이 돋보이는 ‘천사마을’로 만들 예정이다.

이윤식(李潤植·49) 새마을협의회장은 “월드컵을 위해 그동안 온 주민이 힘을 합쳐 마을을 깨끗이 관리해온 것을 계기로 지속적인 청결운동을 펼치기 위해 청소자원봉사대를 발족한다”면서 “청소자원봉사대의 활동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한편 천호4동은 14일 ‘광복절맞이 천사동 한마음 노래잔치’를 개최해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집집마다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분리수거 안한 자신에 질책
13일 성동구의 ‘청소행정 일일체험’에 참가하는 주부 윤모씨(38·송정동)는 평소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오지 못했던 생활모습을 반성하기 위해 이번 청소행정 일일체험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씨는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방법을 잘 몰라 실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 자원 재활용은 물론 환경보존의 실천방안을 터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주민에게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쓰레기 분리배출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내 주민 42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처리과정을 둘러보는 ‘청소행정, 주민 일일 현장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가정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재활용 처리과정과 버려지는 자원에 대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

특히 올해에는 난지도 위에 설립된 월드컵 공원을 방문, 쓰레기 매립의 실태와 매립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우선 참가자들은 오전 9시 관내 성수동 재활용 선별장을 찾아가 쓰레기 재활용 과정을 살펴본 후 직접 선별작업에 참가하고 이어 상계동 소각장과 김포 수도권매립지를 차례로 견학해 생활쓰레기가 처리되는 현장을 눈으로 보며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월드컵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난지도가 색다르게 활용될 수 있었던 배경과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비교해보기도 한다.

김종순 청소행정과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체험 교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활쓰레기 양 감소와 자원재활용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애선·황선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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