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길 두번에 나눠 건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3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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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영동대로 2단계 횡단보도 4곳 추가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영동대로 휘문고교∼탄천2교 구간에 설치되는 2단계 횡단보도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3일 서울시 및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남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휘문고교∼탄천2교 앞 교차로에 2단계 횡단보도 4곳이 추가 설치되고 6일부터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보행자를 위해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이용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 횡단보도란 폭이 넓은 도로를 한번에 횡단하기 힘든 노약자를 위해 도로 중앙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교통 소통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횡단보도 운영 방법.

영동대로의 경우 차폭이 50m로 보행자의 최소 횡단시간이 57초나 소요돼 노약자들이 한번에 건너기 힘든 거리이며 차량의 신호대기 시간은 40초로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2단계 횡단보도를 운영, 차량의 신호대기 시간을 33초로 단축하고 차량 소통 시간을 24초 증가시켜 교통난을 해소할 전망이다.

반면 보행자의 경우 2번으로 나눠 건너야 하기 때문에 50초 정도 다음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따르자 강남구는 횡단거리를 단축, 중간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가드휀스, 물 튀김 방지시설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보행신호를 2단계로 분리해 운영하기 때문에 보행자는 보행섬에서 다음 신호를 잠시 기다린 후 통행해야 하며 차량운전자는 우회전 차량에 주의해 횡단보도를 통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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