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6월 22~31일까지 노점상 정비 계도기간을 정해 자율적인 정비를 유도하고, 불법 노점상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했으나 대부분의 상인 이 불응해 가로정비팀 2개조 12명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고정된 시설물은 철거하고, 차량을 이용한 노점은 주차단속을 하는 등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대대적인 단속을 펴게 됐다고 밝혔다.
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 일대를 점하고 있는 불법 노점상은 포장마차 14개, 손수레 5개 좌판 5개 차량 9대 등 모두 43개에 이른다.
10여년째 과일을 팔고 있는 한모(54)씨는 “구에서 지원책으로 직업훈련을 시키거나 직업을 알선한다고는 하나 이 나이에 새 일을 배워 뭐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점상인 정모(63)씨 역시 “벌써 몇 십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갑자기 자리를 철거하겠다는게 무슨 소리냐. 타지역에선 이런 일이 없는데 왜 우리한테만 이러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또 다른 상인은 “자릿세 등 권리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철거현장을 목격했던 구 관계자는 “단속에 나선 근본 이유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제기에 있기 때문에 상인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할 때 철거보다는 사당지역처럼 포장마차촌을 만들거나 주위를 깨끗이 해 민원을 줄이는 방면으로 해결방법을 강구하는게 보다 현명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도시정비과 성덕기 과장은 “불법 노점상들은 차도와 인도를 점유해 시민들의 통행을 어렵게 하고, 각종 오물을 길거리에 버려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갈수록 대형화·고착화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팀내 전 직원이 풀타임으로 단속에 나서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야간단속까지 나가서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게 사실이지만 이 문제를 근절시킬 때까지는 여세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화지역을 단속한 후에는 관내 각 역 주변과 가양아파트 주변 포장 마차 등 민원이 제기되는 곳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태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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