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안전사고 예방 나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31 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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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희생자 유족 7억대 배상 재발막게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관내에서 가로등 누전으로 추정되는 감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 23일 서울지방법원이 “가로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감전사고에 대해 서울시와 서초구는 희생자 유족들에게 모두 7억2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자 각종 대책의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서초구는 우선 관내 침수상습지역을 중심으로 4760m에 이르는 구간에 가공전선을 설치하는가 하면 분전함 안 배선용 차단기를 누전차단기로 교체했다.

또한 분전반 높이를 기존 0.6m에서 1m로, 가로등주 안에 설치된 안정기의 높이를 기존 0.6m에서 3m로 조정했다.

관내 전지역에 설치된 분전반 및 가로등 5200여곳에 대해서도 누전차단기를 새로 설치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가로등 시설물의 절연 및 접지상태에 대한 보수공사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가로등 분전반에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미세한 습기나 먼지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로등이 꺼지는 경우가 하루 평균 25차례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중에 설치된 가공전선은 비, 바람, 햇빛 조류 등에 쉽게 노출돼 손상될 우려가 있으며 도시미관을 저해하기 때문에 매일밤 구청 야간 기동보수반이 정비에 나서고 있으나 정비물량이 많아 민원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초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등 개량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미세한 먼지나 습기에 가로등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주민이나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집중이다. 문의 570-6405.

윤철 토목과장은 “가로등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들을 모두 점검하고 제거함으로써 여름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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