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숲속에서 피서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25 19: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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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우면산 생태탐사교실 운영 큰호응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름 피서 보내세요’

장마철이 지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바다로 강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시원한 바다만큼이나 상쾌한 숲내음을 맡으며 한낮 땡볕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서초구 관내 야산에서 휴가를 즐겨보자.

서초구 안에는 규모는 작지만 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면산과 청계산이 자리잡고 있다. 산 속에는 도심 한복판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각종 식물과 동물들이 살고 있어 학생들의 자연체험장으로 이용된다.

우면산(해발 293m)은 산 모양이 졸고 있는 소의 모습이라 해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 포유류, 조류, 어패류, 곤충류 등 각종 동물 112여종과 한국특산종, 귀화식물종, 인공식재종 등 각종 식물 5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어린이들에게 교과서 밖 자연을 직접 체험토록 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우면산 생태탐사 교실’을 운영, 참가 학생 및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1코스는 유점사 약수터∼범바위 약수터 구간으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며 범바위 약수터에서 정자까지의 산책로에는 청설모, 다람쥐, 쇠딱따구리, 꿩 등 야생동물도 종종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임광아파트 방향으로 250m 걸어가면 유점사 약수터 입구가 보인다.

제2코스는 우면동 저수지∼관문사 구간으로 등산로 중간에 있는 계곡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옆새우를 볼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족두리, 은방울, 생강나무, 산머루, 산딸기 등 각종 야생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생생한 자연학습으로 손색이 없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414번 마을버스를 타고 우면동 종점에서 하차, 우면산 쪽으로 300m 올라가면 우면산 저수지가 나온다.

그런가하면 서울시 진입로 초입에 자리한 청계산(해발 618m)은 주 봉우리인 망경대를 비롯해 옥녀봉, 청계봉 등의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낮은 언덕과 험하지 않은 오솔길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들도 힘들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는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마다 ‘청계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자연학습장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숲 해설가와 함께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청계산 녹지초소∼청계골 약수터 구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각종 식물을 관찰하고 청계산의 전설 등 재미있는 얘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개나리골 삼림욕 코스는 개나리골 약수터∼제1·2솔밭쉼터∼바람골쉼터∼청석골쉼터∼옥녀봉 구간으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산책로 중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황토길은 맨발로 산책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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