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키워 사회복귀 ‘한몫’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16 18: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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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재활프로그램 양천 ‘한마음 교실’ 대학을 졸업하고 갑작스런 정신질환 발병으로 모든 사회생활을 접어야 했던 이모씨(여·29). 양천구 한마음교실에서 꾸준한 재활치료 한 결과 올해 초에는 한 회사에 취업까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언니 역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씨는 “정신질환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한마음교실에서 미술, 서예 등 재활치료를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보건소가 자치구 보건소로는 드물게 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정신재활사업 ‘한마음교실’이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는 물론 소외된 정신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북돋고 있다.

정신장애인들은 사회적 편견과 장기적인 약 복용으로 자존감을 상실하고 사회성이 떨어져 취업의 기회를 상실하고 집에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

매주 화·목요일 오후시간에 열리는 ‘한마음교실’은 이렇게 사회적 무관심 속에 설자리를 잃은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약물·증상에 관한 교육으로 자신의 질환을 정확히 알고 왜 약을 먹어야 하는가를 이해하도록 해 치료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울러 정신과 전문의와 전문요원의 사이코드라마나 집단상담을 통해 잠재된 문제를 돌출해 내고 상처난 마음을 치료한다.

그런가하면 미술, 서예, 요리, 종이접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표현력과 인내심, 일상생활능력을 길러준다. 특히 요리요법의 경우 가정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정신장애인이 스스로 간단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게 장보는 법부터 설거지까지 교육하며 사회성과 일상생활능력이 향상된 경우 공공근로, 사무원 등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준다.

정신장애인으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연 2회 마련돼 가족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시간을 갖고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서로 나누기도 한다.

박경희 정신재활담당자는 “회원들이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무난히 하게되고 취업까지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간단한 치료만 하면 사회생활이 가능한 정신장애인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들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마음교실 회원들은 다음달 26일부터 2박3일 동안 경주에서 열리는 ‘2002 서울시 정신장애인 연합캠프’에도 참가, 답답한 일상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계획이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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