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컴교실 마치니 문화 동질감 느껴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13 1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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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외국인근로자센터 첫 수료식…발표회도 지난 5개월 동안 성동구 외국인 근로자센터에서 한국어와 컴퓨터를 배워 온 외국인들이 14일 성동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그동안의 교육과정을 마감하는 수료식을 가졌다.

외국인 근로자센터 개원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수료식은 외국인 수강생 76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외국인 근로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료식 이후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한국어 발표회, 자국의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축하 공연, 미얀마 공동체 출신 가수의 초대 공연 등이 연이어 개최돼 수료식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도선동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센터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건너와 관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12월 문을 열었다.

한국생활에서 꼭 필요한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은 물론이고 생활 고충을 상담해주기도 하며 불법체류자를 위한 무료 진료서비스, 무료 법률 및 취업상담, 각종 조사연구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센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업은 바로 ‘한국어 교실’.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언어소통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강사로 참가했으며 이번 수료식에는 전체 수강자 120여명 가운데 63명이 수료하게 됐다.

또한 ‘컴퓨터 교실’은 인터넷을 통해 자국의 가족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13명이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했다.

특히 수료생 전원에게 관내 한양여자대학에서 빌려온 졸업 가운과 사각모를 지급해 졸업식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지역경제과 우영란씨는 “첫 수료식 및 발표회인 만큼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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