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노유1동 노룬산 시장 골목 안에 지난 달말 문을 연 ‘우리 방앗간’은 여느 방앗간과는 달리 한 때의 어려움으로 경제적 기반을 잃어버린 자활근로자들이 ‘자립의 꿈’을 키우는 곳이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광진자활훈련기관에 위탁·운영하는 ‘우리 방앗간’에는 지난해 3월부터 방앗간 기술을 습득해 온 윤정기(남·55) 사장을 비롯해 5명의 자활근로자들이 참기름, 고춧가루, 떡 제조부터 배달, 홍보까지 각 분야에서 개개인들의 소질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문이 많지는 않지만 ‘좋은 물건’, ‘양심적인 제조’로 신용이 쌓여져 어느새 단골도 생겼다고 한다.
물탱크세정 자활사업에 참여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장사에 뛰어들었다는 윤 사장은 “처음에는 참기름이 다른 방앗간에 비해 적게 나온다고 불평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맛을 보고 난 후에는 믿음을 갖고 다시 찾아온다”면서 “장사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우리 방앗간을 월 수입 500만원이 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우리 방앗간’ 자활근로자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창업’이다. 벌써 창업기금으로 100여만원을 저축했다는 우리 방앗간 식구들은 이곳을 또 다른 자활근로자들에게 넘겨주고 자신들은 오는 12월쯤 자신들만의 방앗간을 차린다는 계획.
윤 사장은 “자활근로자들 가운데는 조금만 도와주면 다시 자립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우리 방앗간이 시작단계여서 시장성이 떨어지는 만큼 구청이나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방앗간’에서는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 등을 최상품을 사용하면서도 시중보다 10∼2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문의 080-467-8272.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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