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14일동안 서울시 자치구간 업무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강남구 직원들은 자치구 평균업무량의 2배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구에 자본·무역·금융·경제·산업분야의 집중개발에 이뤄지고 있으며 IT산업 중심지인 테헤란 벤처밸리가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격무에 따른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스트레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신설·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삼성등 대기업의 직원복지제도를 벤치마킹해 공무원들을 위한 생활안정기금을 설치, 이달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강남구 직원 900명은 퇴직금 담보 및 서울시상조회 등 기관보증 대출로 모두 135억원을 빌리고 있으며 이자만 매년 10억원, 1인당 11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구의회의 추가 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생활안정기금 50억원을 마련해 1인당 연리 3%에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성과포상금 지급제도는 주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및 부서에게 정당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지급 한도액을 인상한다.
이로써 성과포상금은 기존 10만원∼100만원에서 F급 30만원, E급 50만원, D급 70만원, C급 100만원, B급 200만원, A급은 300만원까지 주어진다.
또한 민원담당공무원 신원보증보험에 가입해 업무처리시 발생한 예기치 못한 금전적 민원사고를 보험금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동사무소의 인감, 주민등록 등초본 업무와 구청의 외국인 인감등록, 자동차 소유권이전, 압류 등 120여개 직무수행 공무원은 사무처리시 중대한 과실로 인해 생긴 금전피해를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보험가입을 통해 최고 2억원에서 100만원까지 민원사고 피해를 보험금으로 보상할 수 있게 된다.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당직횟수 증가를 막기 위해 당직근무제도도 변경한다. 구청은 용역업체 직원과 합동근무를 통해 5급은 12달에 한번, 6급 9달에 한번, 7급 6달에 한번으로 줄이고 동사무소는 오는 9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기타 복리후생 사업으로는 해외연수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1인당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하는가 하면 테마가 있는 팀훈련을 실시해 직원 200명에게 3박4일의 연수기회를 제공해 직원 자기계발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남원준 행정관리국장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많은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들이 달라진 복지제도에 힘입어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민원업무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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