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공원 - 서소문공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22 17: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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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구 의주로2가에 있는 서소문공원은 서문밖 순교지로 불리는 천주교 성지였다.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후 박해를 당할 때마다 처형장소로 사용됐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100여 명의 천주교인이 처형됐다고 한다. 이중 44명이 성인(聖人)이 돼 국내 최대의 천주교 성지로 자리잡았다.

광복전후로는 청과시장과 수산시장 등의 변모를 거듭하다 지난 75년 시장이 폐쇄되고 청과부는 용산역 부근에, 그리고 수산부는 노량진역 부근으로 이전시켜 만들어진 공원이다.

면적은 1만7340㎡에 널찍하고 깔끔한 잔디밭과 아담한 벤치들로 잘 꾸며져 한가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소운동장이 있어 축구, 족구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운동시설로는 궁도장과 게이트볼장·체력단련장이 있으며 시계탑과 기념비·조각작품 등이 설치돼 있다.

서소문공원의 명물은 천주교 기념탑이다. 원래 1984년에 순교자 현양탑이 세워졌으나 99년 5월에 다시 건립한 것이다.

높이 15m의 주탑과 13m의 좌우 대칭 탑 등 3개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 기단 위는 유리로 막아 물이 흐르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박해와 죽음의 상징인 칼과 생명의 상징인 물을 대비시킨 것이다.

탑골공원 못지 않게 노인들의 모임장소로 유명하며 특히 IMF때에는 실직자들이 몰리면서 실직자를 위한 시설도 들어서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실직자무료급식소 ‘아침을 여는 집’,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다시서기 간이분소 등이 있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서울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인근에 있는 약현성당은 1892년(고종 29) 건립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성당이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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