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더 해 가는 가운데 세계 각 국의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린다.
영등포구는 한국에서의 월드컵 경기를 마무리하며 24일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축제를 마련한다.
관내 16개 월드인에 머무르는 외국인과 국내 외국인노동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을 위한 전통문화 페스티벌’은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우선 흥미가 더 해 가는 월드컵 축제의 흥을 돋구기 위해구민회관 댄스스포츠 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막을 올리고 우리의 전통음악을 알리는 한소래의 사물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어 국악과 팝이 만나는 국악퓨전피리연주에는 피리로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이 연주된다.
그런가하면 외국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즉석 장기자랑도 마련돼 세계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노동자가 많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인기가수 주현미씨가 특별 출연해 중국가요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째즈댄스, 북·징·꽹과리로 구성된 삼태기 공연, 젊음을 만끽 할 수 있는 힙합공연 등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문의 670-3410.
◈중구보건소 독거노인 초청
평소 관절염으로 외출을 하지 못했던 이창구 할아버지(80·신당3동)는 18일 모처럼 만에 세상 나들이에 한껏 들뜬 기분이다.
몸이 불편해 선뜻 바깥출입을 자제해 왔던 홍춘식 할아버지(79·장충2가)도 이날만큼은 바닷바람을 실컷 맞았다.
건강 또는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독거노인들 24명은 중구보건소가 마련해준 효나들이에 참석,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가정도우미 16명과 함께 모두 50여명이 이날 찾아간 곳은 인천의 영종도. 시원스럽게 뻗은 영종대교를 지나자 작년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웅장한 모습이 나타났고 이를 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인천국제공항을 뒤로하고 영종도 바닷가에 있는 선녀바위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도우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기념촬영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어 중구보건소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치자 어느새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나타나자 호미를 들고 조개, 참게, 망둥어 등을 잡으러 갯벌로 향했고 조개 하나를 캐면 어린애들처럼 마냥 좋아했다.
이창구 할아버지는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몸이 잘 움직이질 않아 집안에만 있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집밖으로 나와 세상을 보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효나들이는 중구보건소가 거동이 불편하고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세상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온 것으로 올해 3년째다. 지난해에는 판문점 제3땅굴을 견학했다.
도혜자 지역보건과장은 “경로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들에게 보다 많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애선·권태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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