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감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15 1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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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식유촌 운행 장애인전용 마을버스 탑승기 15일 오전 10시 서초구 양재역 앞. 05번 마을버스(우면운수)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차량 밖에 ‘장애인 전용 마을버스’란 문구를 보고 멈칫하다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우면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김정길씨(50)는 “비장애인들은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줄 알았다”면서 “앞으로 장애인과 함께 이용하면서 그들에 대한 편견도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운전사 양영길씨(58)는 “장애인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아울러 주민들의 넓은 이해심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내리고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만 한명당 5∼7분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휠체어를 차량내부에 고정시키기 위한 안전벨트도 착용해야 하므로 운전기사는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식유촌∼우면동∼양재역 구간을 운영하는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가 달린 05번 장애인 전용마을버스는 모두 3대.

장애인 가족 1036명이 살고 있는 우면동 지역을 비롯해 우체국, 서초구청, 원불교, 아파트단지, 양재역 등을 순회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서초구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가 달린 마을버스 3대를 지난 10일부터 전국 최초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마을버스 한 대당 1200만원을 들여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하고 마을버스 승차장의 보·차도 경계석을 낮췄다. 또 운전기사 4명을 대상으로 리프트 리모콘 조정방법을 교육시켜 휠체어의 승·하차를 돕도록 했다.

최영군 교통행정과 팀장은 “장애인 밀집주거 지역인 우면동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한 명의 장애인이 버스를 이용하더라고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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