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관악구 가로청소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05 18: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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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클린 8인방’ 사람들이 한참 잠에 빠져있을 새벽시간에 주민들이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악구 청소환경과에 소속돼 있는 가로청소팀의 황진구(40), 박영출(46), 이기천(50), 여주학(40), 이상곤(47), 신인철(39), 정병욱(48), 이정하(48)씨 등 8명. 관악구 직원들은 이들을 가로청소 8인방이라고 부른다.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기 때문.

지난 99년에 구성된 이들은 오전 4시부터 오후4시까지 꼬박 12시간 동안 관악로, 남부순환로, 동작대로, 신림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쓰레기와의 한판 전쟁을 벌인다. 8인방들이 꼭두새벽부터 청소에 나서는 것은 출근시간과 겹칠 경우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과 교통사고 발생도 우려가 되기 때문에 일찍 서두른 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는 일·공휴일도 반납한 채 월드컵 대회때 관악구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하루에 두 번 출동해 가로청소를 벌인다고 한다. 장비는 진공흡입차 4대, 살수차 4대로 기계화 부대라 할 수 있다.

먼저 진공흡입청소차량이 차로에 버려진 담배꽁초나 휴지 등의 각종 오물을 치우면 그 뒤로 살수차가 물을 뿜어 먼지발생을 최대한 줄인다.

하루 청소하는 거리가 204km이상 달하는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힘든 내색 한번도 안하고 특히 교통혼잡에 따른 악조건속에서도 안전사고 ‘0’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물청소 작업중에 물이 튀어 지나가던 주민의 옷에 묻어 항의받을 경우 차에서 내려 정중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친절하게 응대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35)는 “아침 6시에 출근할 때 보면 항상 대형 청소차가 거리청소를 하고 있어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관악구를 깨끗하게 만드는 이들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8인방의 박영출씨는 “불법주차로 청소하는데 어려움도 있지만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먼지발생을 최소한 줄여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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