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오아시스’ 푸른노원 박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01 14: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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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공원 정비…120곳 녹지공간 조성 삭막한 콘크리트 빌딩숲, 숨이 턱턱 막히는 매캐한 자동차가스, 몸을 부딪쳐야 걸을 수 있는 각박한 도심.

그러나 눈을 돌리면 점심시간에 잠시 앉아 바람을 쐴 수 있는 나무그늘, 길 한쪽에 비켜 쉴 수 있는 작은 벤치 등 작지만 푸른 녹색공간인 ‘도심의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 있다.

최근들어 서울에는 이같은 작은 ‘도심 공원’들이 많이 생겨나 직장인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빈터로 방치되었던 주택가 자투리땅들이 ‘마을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공원이 가장 많은 노원구는 1년동안 어린이공원, 마을마당, 근린공원 등 20여개 공원을 새로 만들거나 재정비하는 등 녹지공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락산 자연공원을 비롯한 근린공원 25곳, 어린이공원 91곳, 마을마당 등 쉼터 5곳 등 모두 120곳이 넘는 녹지공간을 갖고 있다.

노원구가 ‘푸른 노원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지역특성상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90%나 되는 전형적인 주거도시에 따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

이를위해 주택가에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땅, 도로 교차로의 네 귀퉁이, 골목주변 등을 찾아내 녹지공간으로 가꾸었다.

특히 노원구는 녹지 공원이 주로 도시외곽의 그린벨트 등 시민 생활반경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공원을 개발해 조성하고 있다.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달 22일 하계1동에 조성한 ‘뻐꾸기 어린이공원’, 작년 6월에 개장한 월계3동 한내근린공원 등에는 어린이들의 체력발달과 재미를 더하는 흔들 비행기, 흔들 말 등의 놀이시설과 나무 및 각종 채소류 등을 심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정자나 벤치 등도 마련,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녹지과의 한 관계자는 “자투리 공원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주민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활동공간에서 멀리 위치한 넓은 공원보다 녹지로서는 더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주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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