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할 때 궁내부대신 이경직, 시위대장 홍계훈을 비롯한 많은 장병들이 일본인들과 싸우다가 순직했다.
고종황제는 이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광무 4년(1900)에 사당을 짓고 이름을 장충단이라고 정하고 비를 세웠다. 장충비(裝忠碑)의 ‘장충단’의 글자는 고종황제의 친필이다.
장충단공원 입구의 오른편으로는 제법 큰 규모의 분수가 있는데 날씨가 더울때면 물을 뿜어 내고 있다. 분수대에 조명도 설치해 밤에도 화려한 불빛속에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또 공원의 중앙에는 노인들이 좋아하는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그리고 롤러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져 있어 주말에는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또 분수대를 끼고 남산2호터널 쪽으로 오르는 장충단길에 바로 인접해 있는 공원의 오른쪽에는 장충단길과 공원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의 다리가 있다. 이름은 수표교인데 수중주식표에서 유래된 것으로 조선 세종때 건설됐다. 청계천이 복개됨에 따라 이곳으로 옮겨졌다. 그 옆에는 조그마한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을 데려오면 더욱 좋다.
수표교라는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물의 높이를 표시하는 기능을 가진 다리이다.
공원안으로 들어오면 수십개에 달하는 돌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조선 중기의 승려이자 의병장이었던 사명대사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장충단공원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체육시설이 밀집돼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여유를 갖고 쉴 수 있는 곳이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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