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친절, 질서, 청결에 대한 시민운동과 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해 왔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운동, 밝은 미소 캠페인, 도로변에 화단조성, 도로표지판 정비, 보행자안내표지판 교체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질서의식은 아직도 부끄러운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안타까움만 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적나라하게 비교될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기만하다.
휴지·담배꽁초를 길가에 마구 버리는가 하면 줄서기보다는 얌체족이 많고 지하철·버스 타기는 거의 전쟁 수준이다. 또 지하철 에스컬레이트를 타면 ‘급한 사람을 위해 오른쪽으로 서시오’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이를 준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란히 서서 대화를 하거나 짐을 옆에 세워 다른 사람이 지나가지 못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지하철 안에서는 휴대폰 벨소리와 큰 목소리로 떠드는 사람, 플랫폼에 열차가 도착하면 내리는 사람 보다 먼저 타려는 사람 등 꼴불견이 하나둘이 아니다.
교통질서 의식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전에 차도에 그려진 정지선은 있으나 마나 하고 교차로에선 차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데도 차로에 진입해 다른 차량의 소통도 방해하는 사람, 제한속도와 신호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속하는 사람, 심야에는 폭주족들의 오토바이 굉음에 따른 소음 등 전혀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다.
특히 경기장 주변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주변 도로에는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 아니다. 또 31일부터 시행되는 차량 2부제에 시민들이 얼마나 준수할 지도 미지수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했다”며 “이번 월드컵 개최로 국민의식 선진화의 계기가 되도록 문화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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