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서울시내에 설치된 도로안내표지판 6224개에 대해 판교체 작업을 펼쳐 지난달말까지 완료했으나 새로 도로가 신설되거나 주변의 위치정보가 바뀌어 수정이 불가피한 도로표지판을 제외하고는 정비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정비예산만도 349억원이 전액 시비로 지원됐다.
하지만 일부 자치구는 아직 정비가 덜 된 것으로 나타나 도로표지판의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용산구 남영동 숙대입구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사진)은 청색바탕인 반면 서울역 방향으로 200m 지나가면 다시 녹색바탕의 도로표지판이 나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도로안내표지판 정비는 지난달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잦은 담당자 교체와 관리감독의 소홀로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
현재 정비가 안된 자치구는 양천구와 송파구 등 2곳. 양천구가 정비할 물량은 122개이지만 착공지연 등 시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의 소홀로 더딘 상태.
송파구는 올해 정비물량과 지난해 이월된 물량을 포함해 209개를 교체해야 하는데 당초 다음달말을 완료목표로 관리감독을 실시했지만 공정계획을 잘못 수립해 정비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문철자 표기법도 달라 혼선을 일으키기도 했다.
성북구 삼선동에서 종로구 혜화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설치된 ‘여기부터 종로구입니다’라는 안내표지판에 표기된 종로구 홈페이지 주소는 ‘JongRo’인 반면 바로 뒤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의 종로 영문표기는 ‘JongNo’로 돼있다.
이같은 영문표기 오자는 도로표지판이 아닌 지하철 안내표지판 등 다른 안내표지판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에대해 서울시 교통기획과의 한 관계자는 “로마자표기법 시행에 따라 수정될 표지판이 다소 남아있지만 월드컵 개막일 전까지는 완료하겠다”며 “미완료된 자치구는 독촉을 해서라도 정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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