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18 16: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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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세무과 조영창씨 강북구 2층 세무과에 근무하고 있는 조영창씨(32·사진)를 만나면 친절은 머리로 생각해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밴 동물적인 감각에 따라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감각은 하루 이틀만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지난 95년 5월 서울시 세무직 공채 3기로 공직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까지 조씨는 “대학시절때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안내 가이드로 활동하면서 외국 관광객들의 요구를 파악하는데 노력했다”며 “이때 쌓은 서비스 노하우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98년 노원구에서 강북구로 근무지를 옮긴 조씨는 그동안 관 위주의 세무행정을 주민들 편의를 위한 서비스 시스템으로 바꾸는데 노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세금 납부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

지난해 11월초 미아7동 SK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취득세 등을 납부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납부일을 잊어버려 20%의 가산세가 부과되는 불이익을 당하자 민원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이 세금 납부일 문자메시지 서비스. 이 서비스 시행으로 가산세를 물지 않는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취득세 납부 기한은 최종 잔금을 낸 날부터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주민들이 그달의 마지막 날인줄 알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난해 12월 입주민 217명에게 시범 서비스 한 결과, 납기 기한내에 모두 납부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29일 서울시가 비리척결을 위해 25개 자치구를 평가해 시상하는 ‘반부패 노력상’ 최종 심사 후보에 올라가기도.

또 조씨에게는 통역사란 닉네임이 따라 붙는다. 대학시절 때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통역사 자격증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그는 2~3년전까지만 해도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마다 영어한마디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를 계기로 직원들 사이에서는 영어선생님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4월 북한산 국제산악 마라톤 대회에서는 장정식 구청장의 바로 옆에서 장 구청장의 환영사를 능숙하게 통역해 진가를 발휘했으며 대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친정이 아닌 문화공보과에서 뜻하지 않은 셋방살이도 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2000년 11월 부인 서미해씨와 결혼한 조씨는 부부 공무원이다. 현재 서씨는 종로구 지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 계획이 2세를 보는 것이 조씨의 소망.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생활신조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영창씨는 강북구의 모든 민원행정 서비스를 핸드폰 또는 개인휴대장치(PDA)로 제공하는 모바일 강북구청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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