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삼청공원 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산과 물이 맑고,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고 해서 ‘삼청(三淸)’이라 불리는 곳답게 공원 안에는 맑은 시내와 약수터가 있다.
또 오색 딱따구리가 산다는 곳인 만큼 키 큰 노송과 잣나무, 아카시아, 벚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군데군데 발을 담글 수 있는 작은 골짜기도 있고, 도심 한 가운데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계곡이 깨끗해 인위적으로 만든 공원이라기보다는 아기자기한 계곡이라는 느낌이 더 드는 그런 곳이다.
삼청공원은 평일엔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러 나온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대며 주말엔 산책을 나온 주민이나 약수를 뜨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소문난 물맛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약수터는 인기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나무 그늘 짙게 드리워진 산책로다. 데이트 나온 연인들은 물론이고, 새벽 안개 속을 헤치며 걷는 부부들도 매미소리와 새소리뿐인 산책로를 많이 찾는다.
걷다가 힘들면 골짜기마다 비치돼 있는 50여개의 공원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곳곳에 설치돼 있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또 발을 담그면 깜짝 놀랄 정도로 시원한 계곡에서 잔잔한 물소리, 요란한 새소리를 들으며 한나절 앉아있다 보면 나무가 내뿜은 방향성 물질로 머리가 맑아져온다.
도심보다 온도도 3~4도 정도가 낮을 만큼 시원하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해 연인,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는 게 좋겠다. 공원 정문으로 들어갔다가 휴식을 마치고 조경이 잘된 칠보사 쪽으로 내려오면 삼청공원 나들이가 더 운치있고 정겹다.
▶찾아오는 길=지하철 3호선 안국역(1번 출구)에서 하차, 삼청동길로 올라가다가 한국금융연수원을 지나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또 서울역-경복궁-삼청공원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도 있다. 3백65일 24시간 무료개방.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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