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공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7 18: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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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생태공원 서울의 동부에 자리해 정상에 오르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아차산 내에 숲과 어우러진 생태공원(사진)이 최근 개장했다.

아차산 입구 일대에 3월29일 문을 연 아차산 생태공원은 그동안 무단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던 밭에 꽃과 나무를 심고 물을 흐르게 한 곳으로 그 규모가 7100여평에 달한다.

숲속에 자리한 만큼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활용한 이 곳은 생태자료실,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등의 테마공원과 만남의 광장, 황토길, 맨발지압보도 등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습지원은 말 그대로 습지에서 잘 자라는 연꽃, 갈대, 꽃창포 등과 미꾸라지 참붕어 등의 어류를 함께 볼 수 있다.

또 나비가 날아드는 정원이라 해서 ‘나비정원’이라 불리는 곳에는 곤충들이 좋아하는 비비추, 부처꽃 등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며 자생식물원은 아차산에서 자생하는 제비꽃등 도심 속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국내 자생초화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림욕을 충분히 한 후, 인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독소를 제거해 젊음을 유지하게 해준다는 황토길을 걸어보자. 또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맨발지압보도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걸어 보면 몸과 머리가 산뜻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황토길 끝에는 발을 닦을 수 있는 약수터도 마련돼 맘껏 황토를 밟아보아도 좋을 듯 하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세심히 배려한 흔적들도 볼 수 있다. 넓은 공원을 산책하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으며 화장실도 공원과 어울리는 최신식으로 지어졌고 주차장 요금도 30분당 750원으로 저렴하다.

생태공원 나들이에 이어 아차산 등산도 생각해 볼 만하다. 해발 287m의 야트막한 산이라 노인, 가족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또 중간 중간 자리하고 있는 7개의 약수터의 물로 목을 축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산은 작지만 정상에 오른 기쁨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내와 한강으로 충분할 듯 하다.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아차산토요한마당’도 아차산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보너스다. 산을 오르면서 또 내려오면서 마당극, 풍물놀이, 클래식, 대중가요, 힙합댄스 등 다양한 문화에 한껏 취해보자. 찾아가는 길 5호선 아차산역 하차.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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