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방문 ‘치매 도우미’ 등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1 1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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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노인복지관 유료 운영 최근 노인성 치매가 심각한 가정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부담이 큰 치매요양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가정에 직접 파견되는 이른바 ‘유료 치매도우미’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이 지난달 전국 최초로 치매노인 보호에 대한 전문교육을 모두 마치고 최근 가정에 첫 파견한 도우미가 바로 ‘유료 치매도우미’. 현재 국내 치매노인은 전체 노인의 8%인 22만명 정도. 치매노인이 있는 가정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면 아무도 모른다.

또 치매노인 문제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치매요양시설은 입소비가 비싸 이용할 엄두를 못 내며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치매주간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갈 곳 없이 집에 방치되는 노인이 대부분이다.

전문간병인으로도 불리는 ‘유료 치매도우미’는 바로 이같은 가정을 직접 방문, 가족을 대신해 노인 수발 및 위생관리, 병원동행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노인들의 특성에 따라 치료레크리에이션, 물리치료 등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이번에 성동구에서 선발된 유료치매도우미는 기본적으로 케어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한달 간 치매에 대한 개론, 간호방법, 증상별 행동 대처방법, 노인정신건강, 물리치료, 심리이해, 노래·미술·원예치료 등 재활치료 등 39시간의 이론교육과 이에 따른 실습 72시간을 수료한 전문인들이다.

특히 이들은 일반 간병인과 달리 정확한 노인케어는 물론 가족상담·교육, 야외나들이 등을 통해 치매노인 가족들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해소,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가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서비스는 질적 수준은 일반 간병보다 높지만 시범운영단계인 만큼 이용료는 간병인 이용수준으로 기본 4시간에 1만5000원, 초과 시간당 2500원이며 용변처리의 경우는 1회당 3000원, 목욕서비스는 1회당 5000원의 특별서비스비를 받는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 김광수 팀장은 “유료치매도우미는 노인을 환자로 보는 간병인과 달리 치매노인과 가족의 인권과 만족을 위한 전문 케어복지사들로 중산층 가정의 치매노인 문제를 풀어 가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문치매도우미 교육을 수료한 9명의 도우미 중 1명이 가정에 파견된 상태며 유로도우미를 원하는 가정은 성동노인종합복지관(2298-5117)로 신청하면 된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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