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공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1 1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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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5월, 시민들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띈다.

가족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연인들에겐 데이트 코스로, 노인들에겐 산책로로 이용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여가생활의 장(場)으로 이용되는 서울시내 숨어있는 공원을 소개한다.

지난 1992년 11월 개장한 용산가족공원은 미8군사령부가 이전하면서 조성된 서구풍 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나들이 장소로 ‘인기만점’인 곳이다.

용산가족공원은 전체면적 29만7000㎡(9만평)으로 잔디밭 7만여평과 호수 11개, 산책로·조깅코스 4.6㎞ 등이 어우러져 있어 나른한 오후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한편 남산과 한강사이에 위치해 서울시의 남북 녹지축을 연결하는 서울시 중앙공원으로서 최근 서울시가 선정한 5월의 명소로 꼽히기도 했다.

오는 2003년 경복궁에서 이사온 국립중앙박물관이 설립되면 면적이 8만9256㎡(2만3000여평)로 줄어들지만 박물관과 연계돼 뜻깊은 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일찍이 용산가족공원 터는 역사적으로 많은 외침을 받았던 곳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병참기지로 사용하다 임오군란 때 청나라 군사에게, 갑신정변과 러일전쟁 그리고 해방전까지 다시 일본인에게, 6·25전쟁 이후 유엔주한미군의 손에 넘어갔다 1992년에야 비로소 되찾은 곳이다.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골프장, 잔디, 숲, 연못 등은 그대로 두고 느티나무·산사나무·구상나무 등 나무 80종 1만5000그루를 심고 원두막을 갖춘 자연학습장과 태극기공원, 잔디광장을 새로 마련했다.

주민건강을 위해 마련한 맨발공원과 신혼부부의 첫출발을 축하해주는 야외예식장도 설치돼 있으며 공원안에 호로새, 야생꿩, 흰뺨청둥오리 등을 방사해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공원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구청 관계자는 “공원주변에 남산공원과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어 사시사철 이용객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위치는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나 국철 서빙고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되고 연중 24시간 무료로 개방한다. 문의 792-5661.
/황선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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