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 급속 위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30 1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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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분양권 ‘트리플 약세’지속 아파트 가격상승률 둔화세가 현저해 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하락하는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양상은 그동안 오름폭이 컸던 기존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분양권 시장에서도 일고 있는 조짐이어서 매매·전세·분양권 등 아파트 부문의 ‘트리플 약세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1월과 2월의 월간 상승률이 각각 4.14%, 4.73%에 달했던 기존아파트 매매시장은 3월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가 3.21%로 상승폭이 준데 이어 4월에 들어서는 0.94% 오르는데 그쳤다.

여기에 일부아파트의 경우 정부의 `3.6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 둔화 수준을 넘어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 3억2천5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던 성동구 하왕십리동 한진그랑빌 44평형은 지난달 26일 기준 매매가가 2억8천500만원으로 50여일 새에 가격이 12.31% 하락했으며 같은아파트 33평형도 10.0% 떨어졌다.

이처럼 일부 대형평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전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정릉동 성원아파트 43평형이 1억4천500만원에서 1억2천500만원으로 13.79% 떨어졌으며 문정동 건영아파트
32평형도 13.43% 하락했다.

분양권 시장의 경우 서울은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48평형이 2천685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Ⅱ 68평형이 2천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등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500만∼1천만원 가량 가격조정을 받은 단지가 속출했다.

부동산114 김혜연 과장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다 이사철이 끝나면서 주택시장이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일부아파트는 가격조정까지 받고 있다”면서 “다음 이사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런 양상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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