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詩·묵향의 거리’ 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3 18: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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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준공식…구민회관~구청 80m 구간 ‘친구와 가족 그리고 연인과 함께 문학 향기 그윽한 ‘시와 묵향의 거리’를 걸어보세요’

양천구(구청장 허완)는 구민회관에서 구청에 이르는 보행자 도로를 주민들이 애송하는 시(詩)와 추사 김정희 선생의 탁본 등이 가득한 문학 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시와 묵향의 거리’는 구민회관부터 구청까지 이르는 80m구간으로, 폭 9.2m에 백범 김구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 추사 김정희 선생, 매헌 윤봉길 선생의 글 탁본 4점과 시인 박목월의 ‘나그네’, 유안진의 ‘설록차’, 윤동주의 ‘서시’, 이해인의 ‘파도의 말’, 윤선도의 ‘오우가’ 등 우리정서와 어울리는 시와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동요 17점이 새겨진 비가 세워졌다.

특히 모든 작품들은 양천구 서예 작가들이 쓰고 이를 다시 금석문각자 작가인 전홍규씨가 비에 새긴 묵향이 묻어나는 친환경적인 작품들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도 좋을 듯.

아울러 공원 곳곳에는 느티나무, 목련나무 등이 심어졌고 시비 주변은 눈주목 나무로 둘러져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도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한편 양천구는 거리 조성이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23일 ‘시와 묵향의 거리’ 준공식을 갖고 이미 조성된 시비 제막식과 천상병 시인의 미망인인 문순옥 여사, 이희승 시인의 아들인 이교웅씨를 초청해 고인들의 시를 낭송하는 시낭송회를 개최하는등 주민들에게 거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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