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역 지하보도 ‘문화 숨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23 1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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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세계 유명 패션매장과 고급 카페,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첨단유행의 거리 청담동을 통과하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현대 예술감각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120m에 달하는 청담역 지하보도 공간을 주민들의 단순 통행로가 아닌 청담동의 화랑 및 패션거리와 어울리는 멋진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조형물작품 현상을 공모한 결과, 홍익대 환경조각 연구센터의 작품을 최우수작(사진)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우수작에 당선된 작품은 전체적인 벽의 통일성을 주기위해 액자형식의 틀에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부조형식의 테라코타(Terra-cotta: 양질의 점토로 구워낸 토기류)나 청동주물을 넣어 3m 간격으로 설치하고 패션과의 관계는 복식이나 장신구, 전통문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형화 했다.

또 지하보도 양면을 전통과 현대로 나누어 한쪽은 전통에 관련된 내용으로, 다른 면은 현대 감각의 내용을 담아 표현하고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중앙기둥의 추상화된 무지개 빛 기둥을 통해 상징화시켰다.

문화공보과의 한 관계자는 “지난 99년 청담역 지하보도 공간에 의상박물관, 미술전시관 등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시행을 보류했다가 올해 추진했다”며 “지하보도의 특성과 작품의 창의성, 예술성 등을 고려해 최우수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청담역 지하보도 문화공간은 7월말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문영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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