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땐 정중한 사과원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18 18: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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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공무원 친절행정 보다 선호 자치구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은 담당 공무원의 잘못으로 두 번 이상 보건소에 방문하게 된 경우 금전적인 보상보다 정중한 사과 한마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구청장 김충환)가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보건소를 방문한 주민 127명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 이용 시민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반갑게 맞는 인사 한마디, 민원내용 적극 청취 자세 등 물질적 보답보다 친절한 행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선 보건소를 방문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질문에 82.7%가 민원안내 공무원(51명)과 업무(창구 및 담당 직원 배치도)안내문 게시(54명)라고 답해 아직도 주민들이 관공서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건소 방문 시 직원의 첫 인사말 중 가장 좋은 것으로는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6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응답자의 93명이 다른 업무처리 중일 때는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보건소 직원의 실수로 두 번 발걸음을 하게 될 경우 담당자의 정중한 사과를 원하는 주민이 60명으로 전화카드나 지하철권 등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주민은 35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돼 지방자치시대를 사는 주민들은 친절행정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74명)에 가장 만족하고 있으며 보건소 업무처리에 있어 가장 불쾌한 점으로는 민원내용을 적극적으로 청취하지 않을 때(45명)와 민원처리가 공정하지 않은 점(39명)을 지적했다.

한편 민원이 전화를 했을 경우 몇 번 이상 벨이 울려도 전화를 받지 않을 때 가장 짜증나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민원이 2회(41명)라고 답해 우리나라 국민성인 ‘빨리빨리주의’가 드러나는 흥미로움을 보였다.

강동구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이달부터 보건소 안내도우미를 배치했으며 민원들의 불만족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애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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