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참가 “축제 한마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15 18: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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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제1회 ‘하프마라톤’성황리 마쳐 지난 14일 오전 10시. 희뿌연 황사가 거치고 맑게 개인 봄하늘 아래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노원구 태릉육군사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노원하프마라톤대회는 말 그대로 ‘시민 축제’이자 ‘가족 축제’였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가족을 포함한 단체 참가자가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이날 대회는 휴일을 맞은 가족 단합의 장이었다.

이 대회는 노원구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육사정문을 출발해 원자력병원-중계동은행사거리를 거쳐 반환점인 수락초등학교를 돌아 하계동 한신코아백화점, 태릉네거리, 화랑로를 따라 골인하는 20km 하프코스와 북부지방법원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5km코스로 나눠 치러졌다. 선수들이 출발한 지 20분여 만에 5km에 참가한 시민들이 속속 결승점으로 들어오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본부석 앞에 나란히 마련된 20km하프 결승점에는 초등학생 아들, 딸들의 손을 이끄는 아버지, 아내와 손을 잡고 함께 들어오는 남편 등 대부분의 가족 참가자들이 진한 가족애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러가하면 올해부터 직장인 사이에서 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구성된 직장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모씨(42·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는 “모처럼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같이 뛰면서 얘기도 하고 힘들 때 격려도 해주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내년에도 대회가 열리면 참가하겠다”고 가뿐 숨을 내쉬었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기초질서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같이 뛰면서 흘린 땀의 의미를 월드컵 성공개최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에 투영시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프구간의 우승은 남자 일반부는 권상균씨(36·중랑구)와 여자 일반부는 서명자씨(35·노원구)가 차지해 상장과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권태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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